주식단타에서 꾸준하게 돈을 벌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1번을 멘탈로 꼽고 싶은데요. 주식 단타 매매에서 멘탈관리가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주식 매매를 어느정도 이미 해 본 투자자라면 매매를 할 때 멘탈의 중요성을 당연히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많은 주식의 달인과 고수들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강조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강조를 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니까 그러는 것이겠죠.
주식단타매매, 멘탈이 중요한 이유
저도 15년 넘는 주식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에서의 멘탈과 심법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주식 단타 매매에서는 중장기 투자에서보다 훨씬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중장기 투자는 단 하루의 멘탈이 주식 매매와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반면 그날 그날 수익을 실현하여 확정지어야 하는 데이트레이딩 단타 매매의 경우에는 그 날 하루의 멘탈이 그날의 수익이나 손실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멘탈 붕괴가 악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비단 주식매매에만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생활의 많은 일들과 업무, 인간관계에서도 멘탈과 심리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이런 분야의 경우에는 멘탈이 한 번 무너져서 실수를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크지 않아도 극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식 데이트레이딩 또는 단타매매를 하는 주식 트레이더에게는 어느 하루의 멘탈 붕괴가 이 투자자에게 치명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그 리스크가 다른 분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 매매에 있어 멘탈이 붕괴되는 경우는 대부분 필연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때인데요. 수익과 손실을 반복하는 주식 단타 트레이더들에게 요구되는 태도는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그저 담담히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손실은 적게 내고 수익을 최대화 하면서 손익비를 높이면 설사 승률이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은 쌓이게 되기에 일부 매매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다음 매매에서 수익을 최대화하는데 집중하며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멘탈붕괴가 손실을 만드는 과정
보통 작은 손실을 입은 경우라면 트레이더들도 왠만해서는 멘탈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 수준보다 큰 손실을 입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멘탈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그 날 이후의 매매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상적인 매매를 하지 못하게 방해를 합니다.
투자를 하면서 멘탈이 흔들리며 하게 되는 안좋은 매매습관 중에 대표적인 사례들을 예를 들어보면
- 본인의 기준과 원칙에 맞지 않는 매매를 하게 된다.
- 매매횟수가 늘어나고 뇌동매매를 자꾸 하게 된다.
- 그래서 당연히 매매에서 손실이 많아지고 커지며 수익을 보더라도 기다리지 못하거나 매도타이밍을 놓쳐 충분한 수익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위와 같은 뇌동매매와 확률이 낮은 매매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멘탈은 더더욱 무너지게 되고 손실이 누적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게 됩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해보면 정말 말로 표현이 힘들 정도로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고수들의 주식 멘탈 관리법
그렇다고 대응법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이런 멘탈의 붕괴는 오랜 기간 주식판에 몸담고 있는 고수들도 종종 느낀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주로 활용하는 극복 방법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수들의 공통적인 대응 방법들을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 매매횟수를 줄이고 확실한 종목과 타점에만 진입한다.
- 보다 보수적으로 매매하고 수익을 추구한다.
- 아예 매매를 하지 않는다.
주식 고수들의 멘탈 회복 방법이라기에는 다소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간단히 말해서 멘탈이 회복될 때까지 주식 매매를 아예 하지 않거나 줄이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월 억단위 수익을 벌고 있는 트레이더들도 멘탈이 나가면 이런 방법을 통해서 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기분전환을 위해 외출을 한다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아예 주식HTS에서 자신을 분리한 다음 회복하고나서 다시 매매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멘탈 붕괴된 오늘 주식시장
굳이 오늘 멘탈과 주식 단타매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때마침 오늘 제가 멘탈이 나갔다 돌아오려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저도 오늘 아침 일찍 수익을 일찌감치 확보해서 기분 좋게 하루 매매를 시작했습니다만 이후의 매매에서 잇따라 앞선 수익을 지워버리는 손실을 내면서 멘탈 붕괴를 또다시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주식 단타와 멘탈 붕괴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주식 투자자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업보 같은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또는 몇 주간 매매가 잘 되다가도 한 순간에 멘탈이 나가면서 손실을 확대시키는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어제의 수익을 오늘 다 날려버렸습니다.
이미 매매를 마감한 지금에서는 그 때 왜 바로 멈추지 못했을까, 멘탈이 무너짐을 느끼고 있었다면 그 때 그만뒀어야 했는데 그래서 그나마 남아있던 수익이라도 확보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를 하게 되는데요. 막상 매매를 하고 있는 당시에는 이것이 단순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평소보다 더 비중을 실어 버리거나 매매 횟수를 불필요하게 늘리는 등 오히려 수익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멘탈이 붕괴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그런데 손가락은 자꾸 그 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죠. 매도를 해야 할 타이밍에 매도를 하지 못해 수익이 손실이 되기도 하고 이럴 때는 뭘해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아마 매매를 많이 해 본 분들이라면 공감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성향이나 습관들이 주식 매매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손절에 있어서도 사람의 자연스러운 ‘손실회피성향’으로 인하여 손절을 망설이게 되는데요. 또 다른 대표적으로 주식매매에 있어 안좋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성향 중 하나입니다.
주식은 심리와 멘탈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매매 복기를 해보면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이 ‘이 때 내가 왜 이렇게 매매를 했지?’ 하는 의문입니다.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실수이며 전에도 수없이 했던 실수인데 당연하다는 듯이 또 반복하고 있는 자신을 복기하면서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정말 미칩니다.)
매매영상을 녹화를 해서 보면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매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 부분 또한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인데 어떻게 거의 모든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지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주식 멘탈 극복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멘탈을 무너질 때의 대응법이 있습니다. 매매 전에 멘탈이 무너졌을 때는 이렇게 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미리 한 번 되새기고 매매에 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심리가 무너지면 더더욱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그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복기하고 반성하고 수정하고 그리고 되새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쉽지 않습니다.)
만약 주식 매매를 함에 있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손실이 쌓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을 하는 것이 수익을 쌓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손실이 왜 계속되는지 모르고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매일지를 쓰며 나의 매매를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반복되는 실수를 인지하게 되었고 어떻게 실수를 하지 않을지 고민하고 대응법을 고민하면서 점차 수익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매매일지와 복기는 주식에 있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멘탈이 나갈 당시에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잘 새겨넣고 비숫한 느낌이 올 때는 과감하게 미리 준비했던 방법으로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말리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극복 방법을 정리해보자면,
- 먼저 멘탈이 무너졌을 때마다 반복되는 자신의 실수와 습관을 인지하고
-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마련한 다음
-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멘탈이 무너질 때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시나리오를 확실하게 가지는 것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멘탈을 흔드는 이슈가 또 생겼는데요.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시노펙스라는 종목이 어제 시간외단일가에서 -6.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가격 체결 추이를 보면 매수세가 유입되어 초반에 가격이 상승하다가 17:00를 기준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7:30 체결가에서 최저가인 10550원을 기록한 뒤 잠시 반등한 뒤 최종적으로 10570원에 시외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가격이 순식간에 하한가로 간 게 아니라는 점이 일단 다행이지만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했다는 점에서 내일 시초가에서는 더 밑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략 -10% 정도까지는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하락의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인데 일단은 내일 장을 지켜보면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중이 많이 들어간 종목은 더 신경이 쓰이고 멘탈에 큰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만약 비중을 크게 투자한 종목이었다면 이미 멘탈은 안드로메다로 가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시간외에서 바로 던져버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이 지난 월요일의 광명전기는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보합까지 움직이면서 수익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매매일지 참고)
주식판의 리스크와 고수들
그래서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은 주식 투자는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정말 크고 예측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극단적으로는 갑자기 하한가를 맞으면서 하루에 잃을 수 있는 최대 비율이 무려 60%에 이릅니다.(상한가에서 하한가 직행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극히 드물지만요.) 내 종목이 갑자기 거래가 정지되는 일도 왕왕 생깁니다.
이런 하이 리스크가 있기에 분명히 하이 리턴이 있는 것인 것 같습니다. 월에 억 단위 수익 뿐만 아니라 일일 실현손 익이 수 억에 달하는 트레이더들은 이 진흙탕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며 그런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존경할만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재야의 주식고수들이 더 많겠지만 이미 잘 알려진 주식 고수들 중에서 인상깊었던 트레이더가 있는데요. 바로 고라니주식님입니다. 인터뷰 당일에 수천만원의 손실을 보셨는데 전혀 흔들림이 없으시더라고요. (대충 월 억 트레이더에 이미 올라선 경지라서 그동안 쌓은 수익이 멘탈을 더 잡아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식에미친사람들 채널에 나온 고라니주식님 인터뷰 영상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